국내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은 내년 국내 ICT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요인)로 '디지털 뉴딜'과 '코로나 19'를 꼽았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정진섭)는 지난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국내 ICT기업 CXO(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ICT기업이 전망하는 20201년 경제 및 ICT시장'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국내 ICT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디지털 뉴딜 등 정부 차원 지원 정책(26%)'과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기업들 IT 투자(25%)가 1,2위를 차지했다.
내년 국내 ICT시장 전망에 65%(130명)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내년에도 코로나 19가 어느 정도 ICT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76.5%(153명)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ICT시장이 코로나 19로부터 언제쯤 완전 회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년 4분기가 23%(46명)로 가장 높았고 1분기(21%), 3분기(19%)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ICT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을 분야로는 'AI활용과 융합'이 1위를 기록했다. '클라우드(SaaS, IaaS)'가 2위로 선정됐고 '빅데이터 플랫폼·데이터 댐'이 뒤를 이었다. 내년에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협업 툴과 원격근무 지원 솔루션, 산업별 비대면 서비스, 바이오 IT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내년 ICT기업 매출이 '보통일 것'이란 응답이 46%,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43.5%(87명)로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보통일 것'이란 응답이 55%(110명),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도 29%(58명)에 달해 코로나 19 영향으로 수출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현재 추진 중인 정부 디지털 뉴딜이 ICT산업 발전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정도에 대한 질문에 '기여할 것(매우 많이 기여함, 어느 정도 기여함)'이라는 응답이 74.5%에 달했다.
성공적인 디지털 뉴딜 추진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인력양성, 연구개발, 금융 등' 이란 응답이 28.5%(114명)로 가장 높았다.'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투자·리더십'(24.5%)'뉴딜 관련 규제 개선(20.5%)'민관 협력을 통한 민간 투자 유(19.75%)'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