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우리의 타성을 깼다. 점진적 변화로는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지금은 클라우드에 '올인'해서 비즈니스를 재창조할 기회다.”
염동훈(Doug Yeum) 아마존웹서비스(AWS) 전세계채널 및 얼라이언스 총괄대표는 코로나19 시대 클라우드 이전 중요성에 관해 설파했다.
염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기업에 위기를 준 만큼 '각성'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줬다고 설명했다. 전례 없는 위기에 따라 기업에 비즈니스 운영 방식과 제품·서비스 전달 방식, 직원 업무 수행 방식 자체를 제고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염 대표는 “팬데믹을 계기로 기업은 보다 빠르게 움직일 것, 클라우드 이점을 받아들여 비즈니스를 재창조할 것을 절감하게 됐다”면서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서비스를 재창조하려면 클라우드 힘을 빌리는 것이 필수며 고객과 파트너 역시 팬데믹 이후 클라우드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리더십에 관해서도 강조했다.
염 대표는 “많은 기업이 재창조와 관련해 기존 사업이 희생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미래를 만들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재창조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로는 제조업을 꼽았다. 그동안 제조업은 공장 시설을 재창조하려는 필요성을 느껴왔지만 툴은 마땅치 않았다. AWS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기술 요소를 '헤비리프팅'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대신 해결하기 위한 툴을 만들었다. △AWS 아웃포스트 △아마존 모니트론 △AWS 파노라마 어플라이언스 등 하드웨어(HW) 장비뿐만 아니라 'AWS 파노라마' 등 소프트웨어(SW) 개발 키트를 제공한다. 기계학습을 활용해 공장 재창조를 돕는다.
비용 절감과 관련해서는 'AWS 그래비톤2'을 적용한 '아마존 EC2'와 '아마존 EBS gp3'를 언급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염 대표는 “AWS는 2016년 1월 서울 리전을 구축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초기부터 강력했다”면서 “리더 입지를 유지하려면 속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파트너 생태계에 관해서는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를 비롯해 농심NDS, BSG파트너스, 웅진 등은 AWS 클라우드 이전을 돕는 좋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LG CNS, 삼성SDS 등 시스템통합(SI) 기업도 AWS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비즈니스를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