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포켓CU 와인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사전 결제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 본격적인 와인 O2O(Online to Offline) 판매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CU는 올해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류 판매가 허용되면서 지난 6월부터 CU의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주류 예약 서비스 'CU 와인샵'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달 현재 120여종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사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모바일 앱에서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완벽한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구현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점포 밖에서도 CU 와인샵에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오전 8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은 당일 오후 6시부터 지정한 점포에서 신분증과 예약 바코드를 제시하고 수령이 가능하다.
CU 와인샵은 기존 점포에서 평균 20~30병의 제품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던 오프라인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와인 전문점 못지않은 제품 구색을 갖춤으로써 고객의 선택을 폭을 넓히는 동시에 점포의 매출과 운영 효율을 높였다.
실제 CU 와인샵의 지난 11월 매출은 론칭 초기 대비 무려 8배 이상 신장하며 서비스 운영 불과 반 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CU 와인샵 흥행에 힘입어 CU의 전체 와인 매출도 2017년 14.5%, 2018년 28.3%, 2019년 38.3%에 이어 올해(1~11월)는 60.9%로 주류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CU는 와인샵 운영점을 현재 서울 및 분당 지역 2200여점에서 내년부터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최지영 BGF리테일 CRM팀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도 예약 구매로 100만원대 와인이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CU는 모바일 앱을 통해 O2O 판매를 강화하며 제품 라인업은 물론, 구매 편의성까지 높여 연말 편의점 와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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