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대표 서영택)는 2020년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총망라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도 높게 시행된 3월과 4월, 8월과 9월 독서량이 급증했다. 3월은 전달 대비 독서량이 43% 증가했다.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분야는 경제경영과 과학이다. 경제경영 분야 이용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최대 4배 증가했다. 과학 분야 독서량 역시 코로나가 확산할 때마다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밀리의서재는 자체 개발한 지표인 완독 지수를 통해 한 해의 독서 생활을 집중 분석했다. 올해 밀리의서재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상위 5권은 <1cm 다이빙>,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여행의 이유>, <돈의 속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완독할 확률이 가장 높은 책은 <돈의 속성>으로 나타났다. 이 책의 완독할 확률은 63%로, 밀리의 서재 전체 도서의 평균 완독할 확률인 53%보다 10%P 높다.
경제경영 분야의 완독 지수는 전체적으로 높았다. 경제경영 분야의 완독할 확률은 53%로 밀리의 서재 전체 평균과 같았지만, 완독 예상 시간은 전체 평균보다 26분 더 긴 2시간 6분으로 나타났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완독 지수를 바탕으로 '베스트셀러' 등 판매량 기준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책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새해 독서를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완독 지수와 취향 지수 등 밀리만의 독서 지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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