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리테일은 전국 CU 가맹점주들과 '2021년 가맹점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가맹점 상생협약은 △영업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 강화 등 가맹점주 권익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지난해 상생협약 주요 골자를 유지하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사업 환경에서 가맹점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BGF리테일은 새해부터 전국 점포를 대상으로 냉동·냉장보상보험과 생산물책임보험에 가입한다. 이에 대한 보험료는 전액 가맹본부가 부담한다.
CU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안심근무보험, 일반배상책임보험, 재산종합보험, 현금도난보험 등 각종 사고 및 재난에 대한 4대 보험을 가맹본부 부담으로 가입해 가맹점주가 점포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상생협약으로 추가되는 냉동·냉장보상보험은 풍수해 등으로 인해 냉동·냉장집기 전력 공급이 중단돼 상품 손실이 발생할 경우, 피해 금액을 실비로 보상하는 보험이다. 올여름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었을 당시, 피해 점포들이 재산종합보험을 통해 최대 3000만원 보상을 받아 복구에 큰 도움이 된 사례에서 착안했다.
생산물책임보험은 즉석조리식품을 운영하는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새롭게 도입되는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식품제조사에서 주로 가입하는 보험이지만 CU는 상품 다각화에 따른 가맹점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업계 최초로 가입을 결정했다.
노무관리 솔루션을 위한 투자도 늘렸다. BGF리테일은 올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노무통합솔루션 애플리케이션(앱) '퇴근해CU'를 새해부터 전국 매장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퇴근해CU는 스태프 고용부터 급여 계산, 근태 관리에 이르기까지 노무 관련 제반사항을 앱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노무관리통합솔루션 전문 업체(위솝)와 제휴를 맺었다.
점포 근무자 결원 발생 시 단기 근무자를 빠르게 매칭해주는 구인 서비스 '급구'도 CU 가맹점주 누구나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점포당 연 60만원 상당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료는 BGF리테일이 전액 부담한다.
서기문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가맹점 안전과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각종 지원 제도와 투자를 적극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건강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빛나는 책임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