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화물차 1000대 추가 구매 지원

현대차 연구원들이 신형 포터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 연구원들이 신형 포터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구매 수요가 급증한 전기화물차 추가 구매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구매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에 대해 보급물량 1000대를 추가해 16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올해 전기화물차 보급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추가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자가 있더라도 구매가 힘든 상황이었다. 환경부는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를 거쳐 전기화물차 1000대를 국비(1800만원)로 지원해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전기화물차 보급 관련 절차는 저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서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구매 희망자는 인근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방문해 보조금 지원을 위한 구매지원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한 후 직접 또는 대리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환경부는 올 한해 전기차종 간 내역조정 등 탄력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지자체와 시장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보급물량을 당초 1만1000대에서 1만4778대로 늘렸다. 전기버스도 650대에서 1863대로 조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기자동차 5만7112대가 보급됐다. 전년 실적을 21.6% 초과한 증가세다.

김승희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시장수요를 고려한 유연한 예산운용을 통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함께 시장수요 맞춤형 보급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