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원 GIST 교수팀, 몸속 나노입자 조종 내비게이션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윤정원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팀(뇌나노로봇연구센터)이 몸 속 나노입자를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자성 나노입자를 추적자로 사용해 고분해 생체영상을 고속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자기입자영상(MPI)장치와 조이스틱 등으로 나노입자를 이동시킬 수 있는 통합 내비게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MPI 장치를 이용한 나노입자 직관적 구동방법.
MPI 장치를 이용한 나노입자 직관적 구동방법.

연구팀은 MPI 장치로 나노입자 농도·위치 영상을 실시간 파악하고 컴퓨터 마우스나 조이스틱으로 나노입자를 원하는 위치로 정확히 이동시켰다. MPI 장치는 3차원(D) 공간에서 자기장제외영역(FFP)을 생성해 나노입자 3D 분포 영상을 획득했다.

MPI 기반 내비게이션 플랫폼은 나노입자를 표적약물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FFP 위치를 조정해 자기력 방향과 크기 제어가 가능하다. 영상기반 표적약물전달 등 나노입자를 이용한 신개념 의료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윤정원 교수는 “현재 수십억원에 판매되는 차세대 의료영상장치인 MPI 장치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인체내 자동 제어가 어려운 의료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약물표적시스템 의료기기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정원 GIST 교수(왼쪽) 연구팀.
윤정원 GIST 교수(왼쪽) 연구팀.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