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운영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기도가 민간에서 만든 공익데이터 발굴과 활용도 적극 추진한다.
경기도는 네이버 등 6개 민간 기업과 협약을 맺고 민간기업이 제공하는 공익데이터를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과 각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KDMT, 야담, 래디우스랩 등 6개 기관과 민간보유 공익데이터 활용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공익데이터란 개인 또는 민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공익성이 있는 데이터를 말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관련된 인기 검색어, 급상승 검색어, 검색어 트렌드 등 다양한 데이터(네이버클라우드) △교통, 관광 등 인구 이동 관련 유동인구 현황(SK텔레콤) △NGO 상담이력 및 지원내역(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유공비, 사적지, 이념다툼으로 인한 민간 희생자 위령사적 등 탐방 및 위치정보(KDMT) △DMZ 북방한계선 고라니 유전자 데이터(야담) △행복카 이용현황(래디우스랩) 등의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이번에 제공받은 데이터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등 대기업의 주요 서비스를 통해 얻는 정보 뿐만 아니라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상담정보, 민간인이 가기 힘든 DMZ 북방한계선에서 확보한 고라니 유전자 정보, 10년동안 개인이 전국을 답사해 확인한 유공비 정보, 사회적 약자의 차량 공유 정보 등 개인과 민간기업의 소중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다.
도는 이러한 데이터 제공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데이터 정제 비용이나 협약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이나 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데이터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과 도내 기업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공익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협약으로 민간공익데이터 이용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공공에서 생산하는 공공데이터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생산하는 공익데이터도 더욱 적극 발굴하고 활용해 경기도민의 편의 증진과 데이터 경제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공공데이터의 개방에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으로부터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인정받은 바 있고 지난 5월에는 공공데이터 운영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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