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4년 만에 사임했다. 장재훈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한 현대차 임원 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사장은 2016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로 선임돼 정몽구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차를 이끌어왔다. 정 명예회장과 동시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 사장이 물러나며 본격적인 정의선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현대차는 이원희 대표이사 사임으로 정의선, 하언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현대차 사장으로서 글로벌 사업 최적화와 전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밸류체인 혁신 등의 업무를 계속 맡는다.
이 사장은 이번 임원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서보신 전 현대차 사장 업무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사장은 생산기술과 품질 등 완성차 부문 담당 사장이었다.
정의선 회장 측근으로 꼽히는 장 사장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사장은 내년 초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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