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현재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AI) 관련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AI 소프트웨어(SW) 개발환경 조성 사업 일환으로 2017년 10월부터 언어·음성·시각지능 등 API를 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AI 허브와 ETRI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 내용은 언어·음성·시각지능·대화처리 4개 기술 분야, 총 33종 AI 오픈 API 및 기계학습 데이터 등이다.

지난달 말에는 기술을 추가 공개했다. △구어체 언어분석 △한국어 발음평가 기술 △아랍어 음성인식 △얼굴 비식별화 기술 등이다.
지금까지 하루 평균 3만 건, 누적 3600만 건 이상이 활용되고 있다. 산업체(42%), 대학(44%), 개인·기타(14%)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연구진이 공개하고 있는 오픈 API는 AI 응용서비스를 개발할 때 사용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API를 이용시에는 간단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인증키 값을 발급받아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ETRI는 SW 비전공자라도 홈페이지 내 개발자 가이드를 참고하면 언어별 프로그래밍의 예제에 따라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AI 오픈 API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우수활용 사례 발굴 공모전도 10월 실시했다. 경북대 크누보이스팀이 대상을 수상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SAIL_KAIST' 팀은 우수상을 차지했다.
한편 ETRI는 지난 9일 온라인을 통해 'ETRI 오픈 API 활용사례 공모전 시상식'과 'ETRI AI 프랙티스 테크 데이 2020'행사를 개최했다. ETRI AI 프렉티스 테크 데이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행사로 국내 AI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과 네트워킹 행사다. 해당 온라인 행사는 ETRI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행사 호스트인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가 개발한 △ETRI AI 공유플랫폼 △휴먼케어 로봇 AI 기술과 데이터셋 △자율주행 인식 및 판단 기술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 등이 소개됐다. 퓨처디자이너스의 최형욱 대표가 '연결의 진화가 만드는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