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해상풍력 기자재 9개 제조업체로부터 총 6500억원 규모 투자제안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제안 업체는 터빈·하부구조·타워 등 해상풍력 주요 기자재를 생산중인 △두산중공업 △유니슨 △효성중공업△휴먼컴퍼지트 △현대스틸산업 △세아제강 △대한전선 등이다. 모두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들이다.
이번 투자제안으로 도가 주도하는 지역균형뉴딜과 '전남형 상생일자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내 연관기업 육성과 침체된 전남 서남권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업종전환 및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앞으로 투자의향을 밝힌 9개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후보지 제시와 해상풍력 발전사 협의 통한 물량확보 등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 실질적 투자로 이끌 방침이다.
한편,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을 통해 추진될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48조 5000억원이 투자되며 450개 기업 유치·육성을 통한 11만 8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