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SW융합진흥센터, 지역 SW산업 활성화 거점기관 도약

포항테크노파크 부설 경북SW융합진흥센터(이하 경북SW센터)가 경북지역 SW 생태계 조성과 지역 SW산업 활성화의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인프라에서부터 SW기업 성장지원, 데이터 중심 지역산업 성장기반구축에 이르는 SW 전주기 사업을 수행하는 SW 진흥 지원 핵심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SW센터는 2000년 3월 포항SW지원센터 개소를 시점으로 SW관련 업무를 시작한지 20년을 맞았다.

경북SW센터는 지난 2010년 수탁사업 2개, 사업예산 5억5000만원에서 올해는 수탁사업 25개 175억6000여만원으로 늘어 10년 만에 무려 30배나 성장했다.

현재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SW 산업 생태계조성을 통한 신규전략사업 발굴,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에 대한 전주기 업무, 연구개발(R&D) 기획 및 수요조사, SW 강소기업 집중 육성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SW센터는 우선 SW품질센터와 경북SOS랩, 환동해 및 백두대간 SW미래채움센터, 경북데이터융합센터, 경북정보보호지원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SW융합진흥센터가 포항테크노파크 SOS랩실에서 R&D과제 개발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경북SW융합진흥센터가 포항테크노파크 SOS랩실에서 R&D과제 개발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지역SW품질역량강화사업을 수행해 30여건 SW 제품 경쟁력 강화 지원과 47명 SW 품질관리 인력양성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23년 말까지 진행하는 SW서비스개발사업(경북SOS랩)은 SW를 활용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민참여형 제안요구서(RFP)를 5개 도출하고, SW 서비스 개발과제로 6건을 지원했다.

SW미래채움사업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2022년 말까지 수행한다. 총사업비는 70억원이다. 환동해와 백두대간 등 SW미래채움센터 2곳도 개소했다. 사업을 통해 106명의 강사를 양성했고, 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내년 말까지 8억8000만원 사업비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경북데이터융합센터를 구축하고, 포항과 경주, 경산지역 교통데이터 및 포항지역 지진센싱데이터, 관측데이터를 확보, 경북지역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정보보호지원센터가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컨설팅관련 안내를 하고 있다.
경북정보보호지원센터가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컨설팅관련 안내를 하고 있다.

경북SW센터는 또 경북정보보호지원센터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정보보호 컨설팅서비스 227건 수행, 정보보호 인력양성 및 인식제고 교육 및 세미나 159건을 달성했다. 특히 실무인력양성교육은 목표치의 2.5배를 넘겼다. 새해엔 사업수행량을 2배(컨설팅 400건, 사업비 4억4000만원이 목표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팜 대상 정보보호 지원특화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SW융합클러스터와 SW 운영 및 성장지원사업, 지역SW서비스사업화지원 등 기업육성플랫폼 사업도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SW융합클러스터 1.0(2015~2019년)에서는 461개사를 지원, 525억원 매출증가 효과를 냈고, 신규고용과 창업도 각각 911명, 101개사에 달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SW융합클러스터 2.0은 사업비 132억원을 투입 오는 2024년 말까지 상용화, 인력양성, 네트워킹 사업을 강화한다.

지역 SW산업 경쟁력 강화지원 역할을 해온 포항SW지원센터는 향후 SW 아웃소싱 플랫폼 구축으로 사업을 개편한다. 아웃소싱을 통해 SW 인력 고용 한계를 극복하고, 양질의 SW 공급과 SW기업 근무조건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지난 2000년부터 올해 말까지 추진한 지역SW성장지원사업은 SW기업을 현장밀착형으로 지원, 각종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지난 10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 22.48%, 신규고용 666명, 지원기업 275개사 등 실적을 올렸다.

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은 2012년부터 총 9개 과제를 수행했다. 에이치엠티, 싸이츠, 디파인 등 기업이 지역 주요 R&D기관 및 대학과 협력해 AI기술 활용 지능형 관제시스템개발, 딥러닝 기반 지능형 유해조수 퇴치시스템 개발과제를 수행했다.

경북SW센터는 그외 SW미래채움과 지역ICT이노베이션스퀘어, 대경권혁신인재양성사업 등을 통해 SW전문개발인력과 강사, AI 및 블록체인 개발자 및 기획자 등 SW관련 분야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했다.

박수영 경북SW융합진흥센터장은 “SW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등 지역SW 진흥지원을 통해 경북지역 핵심산업 가운데 하나인 SW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면서 “앞으로 경북지역 특성에 기반한 SW산업의 새로운 성장과 SW시장 활성화를 위한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