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규 ITRC 'AI 반도체 시스템 연구센터' 개소...AI 반도체 기술·인력 확보 중추 역할 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18일 2020년도 신규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ITRC)로 선정된 '인공지능반도체시스템(AISS)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장을 맡은 김주영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비대면·인공지능(AI) 사회를 위한 반도체 시스템 융합혁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정부 사업비 44억, 민간 출연금 6억을 포함해 총 50억여원 예산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구 과제를 이끌게 된다.

AISS 연구센터 연구개요
AISS 연구센터 연구개요

AISS 연구센터 대전에 위치하며 서울과 울산을 잇는 거점연구센터다. AI 반도체 회로·구조, 컴퓨터 시스템과 융합을 목표로 연세대, 이화여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또 SK하이닉스를 필두로 국내 유수 팹리스 기업인 실리콘웍스, 퓨리오사AI,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리벨리온 등 기업과 콘소시엄을 체결, AI 반도체 관련 기업 기술 경쟁력 성장을 도모한다. 실무 능력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인력양성 목표
인력양성 목표

내년 2차년도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먼저 기업설명회, 특허 및 기술 설명회, 각 기업별 오픈 포지션 공지를 통해 기업과의 협력을 본격화 한다.

중점 사업으로는 멀티-FPGA(프로그램 가능 비메모리 반도체) 기반 AI 가속기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 확장 가능성을 갖춘 실용적 하드웨어(HW) 시스템 도출에 나선다. 네이버 AI 랩으로부터 최신 모델과 알고리즘을, 자일링스와 마커스로부터 개발 인프라와 툴을 지원받아 성과를 낸다. 이밖에 AI 반도체 설계 교육 과정 개발에도 역점을 둔다.

같은 날 열린 온라인 개소식에는 박현욱 KAIST 연구부총장, 최성률 공대부학장,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신민규 자일링스 코리아 매니저 등이 참여했다.

이승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축사에서 “AI반도체는 디지털 뉴질 정책 핵심 분야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AISS 연구센터를 통해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발언했다.

김주영 센터장이 AISS 연구센터 온라인 개소식에서 센터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김주영 센터장이 AISS 연구센터 온라인 개소식에서 센터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센터장 김주영 교수는 “대학의 정보통신기술(ICT) 및 지능형 반도체 기술 역량을 토대로 국내 유수의 대학, 기업 등과 연계를 강화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반도체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필수적인 시스템 반도체 인력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