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케이넷츠, 웹 기반 앱 개발 툴 '오픈앱' 출시… “새로운 앱 생태계 구축”

오픈앱을 활용해 개발한 계산기 앱 실행 화면(왼쪽)과 오픈앱스토어 검색 화면
오픈앱을 활용해 개발한 계산기 앱 실행 화면(왼쪽)과 오픈앱스토어 검색 화면

에이치케이넷츠(대표 최경선)가 웹브라우저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툴 '오픈앱'을 출시, 웹브라우저 기반 새로운 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오픈앱은 에이치케이넷츠가 보유한 웹브라우저를 구동하는 '웹러닝 기술'과 웹브라우저와 객체를 연동하는 '객체연동 기술' 등 두 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웹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웹페이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앱으로서 개발자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한 앱을 웹으로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오픈앱을 이용하면 웹페이지에서 PC나 스마트폰에 내장된 파일을 읽고 쓰거나 데이터베이스(DB)를 연동할 수도 있다. 오픈앱이 제공하는 권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앱보다 더 안전하다.

에이치케이넷츠는 익스플로러11 기반 윈도 버전, 크롬 기반 안드로이드 버전, 사파리 기반 아이폰 버전을 제공하며 운용체계(OS)에 상관없이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오픈앱 환경에서 개발된 다양한 앱을 등록하고 사용하는 '오픈앱 스토어'도 운영한다. 개발자는 오픈앱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담은 웹서비스를 쉽게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웹사이트 주소를 오픈앱 스토어에 등록하면 웹서비스 자체가 하나의 앱이 된다.

사용자는 PC나 스마트폰에서 각 OS에 맞는 버전의 '오픈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기존 앱스토어처럼 오픈앱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앱을 검색해 등록한다. 오픈앱 실행 첫 화면에 사용자가 등록한 앱 아이콘이 배열되고 아이콘을 터치하면 오픈앱 내에서 선택한 앱의 웹 화면이 열리며 실행된다.

오픈앱은 각 OS나 개발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개발자도 웹 지식만 있으면 기존에는 웹에서 구현이 어려웠던 다양한 기능을 갖는 웹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각 OS별로 개발할 필요 없이 한번만 개발하면 윈도,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다양한 OS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앱 개발자는 각 앱스토어에 등록하는 대신 오픈앱 스토어에 한번만 등록하면 된다. 웹 특성 상 일반 앱에 보다 업데이트도 훨씬 간편하다.

임종진 에이치케이넷츠 이사는 “웹은 국제적인 표준으로 OS나 브라우저와 상관없이 동일하고 컴파일 과정 없이 쉽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다”면서 “HTML5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다양한 기능과 다양한 표현을 지원해 웹브라우저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개발도구”라고 전했다.

그는 또 “먼저 윈도 버전을 배포했고 빠른 시일 내 안드로이드 버전을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우선적으로 파일객체, QR스캔(모바일) 기능 등을 제공하고 추후 개발자가 요청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속 추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