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렉스인포텍,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연구결과 공개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왼쪽)가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사용자중심 신경제와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시대 특강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왼쪽)가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사용자중심 신경제와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시대 특강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이 한국경영정보학회에서 경희대 경영대학&빅데이터응용학과 이경전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UCAI·User Centric AI)'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절한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UCAI 의미를 정의하고 구조를 제안했다. 사용자 인적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 구매정보만을 활용하면서 단일 상점 관점에서는 부족한 데이터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여타 상점의 구매 정보를 반영해 추천하는 '외삽 협업필터링(ECF· Extrapolative Collaborative Filtering)'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사용자 중심 결제 공유플랫폼 '유비페이' 서비스 기업이다. 회사는 보유 데이터로 본 알고리즘 검증 시 상품들을 표준 카테고리화된 행렬로 처리하지 않고, 벡터 기반으로 처리하는 알고리즘 'V-ECF'와 상품명, 상점명, 구매기록을 자연어 그대로 활용하는 추천 알고리즘 'N-ECF'를 개발해 성능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는 언어가 다른 환경에서도 추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경전 교수는 “자연어 그대로 활용해 구현된 N-ECF 알고리즘은 여러 상점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는 결제사의 특성 '확장가능성'을 극대화한다”면서 “하렉스인포텍이 국내시장을 넘어 다국적, 다언어 상황에서도 단일 알고리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양 대표는 “이번 연구로 고객 일상 데이터를 UCAI로 분석해 차별화된 초개인화 온디맨드 서비스로 새로운 거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해 상반기 예정된 군인공제회 C&C 서비스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우디, 가나 등 해외시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실시간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등 후속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6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새로운 거래를 창출하는 차세대 AI 모델로 UCAI 개념을 업계 최초로 제시했다. 연구책임자 이경전 교수는 AI 및 빅데이터 분야 권위자로서 사용자 중심의 결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논문을 2006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전자상거래 학술대회에 발표했다. 또 세계인공지능학회(AAAI)가 수여하는 '혁신 AI 응용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