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년여만에 과기자문회의 전원회의 주재...'R&D 100조원 시대' 2개 안건 확정

청와대-KIST 간 영상회의로 진행

2018년 7월 열린 제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2018년 7월 열린 제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기술혁신 지원과 연구개발(R%D) 전략을 확정한다. 문 대통령이 과기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2년 반 만이다.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1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나라가 국가 연구개발투자 100조원 시대 진입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연구개발 정책을 국민에게 보고 드린다는 의미”라며 문 대통령의 회의 주재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이 1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제3차 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이 1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제3차 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민간기업 기술혁신 선제적 지원 전략 △국민 안전과 쾌적한 삶을 실현하는 연구개발 전략 등 2개 안건을 확정한다.

첫 번째 안건에서는 향후 2년간, 민간 기업 기술개발 투자와 사업화를 지원해 위축된 국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으로 논의된다. 두 번째 안건은 기후변화, 감염병, 미세먼지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R&D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더 많은 투자와 기여를 하기 위한 방안을 확정한다.

박 보좌관은 “국가의 총 연구개발 규모는 그 나라의 국력과 세계 경제에서 위상을 나타내는 척도”라며 “현재 국가 연구개발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이며 우리나라가 다섯번째”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청와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간 영상회의로 진행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