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최용국)가 광주·전남지역 대학과 광주시의회, 전남도청을 잇따라 방문해 과학기술 의견 수렴에 나섰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포럼과 세미나 개최가 여의치 않자 과학기술계 현안 이슈 발굴 및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최용국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은 지난 2일 전남대 여수캠퍼스 이우범 부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남대에서는 김태호 수산해양대학장, 서호영 산학협력본부장, 김훈 전 공과대학장, 박상규 전 부총장, 윤민석 전 문화사회과학대학장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광양·여수권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협의체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수산해양 분야의 특성화와 광주전남지역 과총의 역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용국 회장은 전남 동남권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과학특강에 전남대 여수캠퍼스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양 측은 전남대와 광주전남지역과총의 공동과학기술포럼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최 회장은 다음날인 3일에는 박민서 목포대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회장과 박민서 총장, 박계춘·조경희 목포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과학기술 활성화를 위한 목포대-광주전남과총 상호협력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전남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목포대 교수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초중고 대상 과학특강 참여와 지역사회를 위한 과학기술포럼 공동 개최, 전남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3일에는 임미란 광주시 시의원과 광주시 스마트시티 리빙랩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제정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팀장, 노광철 에어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시대 광주시의 중소기업 지원방안, 소외계층을 위한 과학기술 지원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참석자들은 광주는 학교공기질 개선 리빙랩 사업의 최적화 도시이며 인프라 구축만 하지 말고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시민들에게 돌아갈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회장은 10일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 범희승·민정준 전남대 교수, 박기영 순천대 교수, 문봉진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김영수 전남도 과장, 지영배 한전공대설립 단장, 김현철 한전공대설립단 주무관, 김형균 전남도 주무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첨단복합 의료단지 활성화 △레이저 공학센터 구축 및 타당성 △전남도 미래 과학기술 예측과 지원 방안 △광주전남지역과총 지원과 상호 협조체계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다.

최 회장은 다음날인 11일에는 최도성 광주교육대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세대 과학교육을 위한 학교밖 활동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측은 광주교육청과 과학교육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방안도 모색했으면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고려인 마을과 같은 소외계층을 위한 과학교육 봉사,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과학특강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최용국 회장은 “코로나19로 대외 활동이 위축되기 쉽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과학기술 활성화와 여론 수렴 활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전남과총이 과학기술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