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경찰청과 찾아가는 '2020 아동안전시민상' 개최

울산 주상복합 화재 당시 갓난아이를 포함한 주민 18명을 구한 구창식씨(가운데)가 BGF 아동안전시민상 시민영웅 부문 수상 후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주상복합 화재 당시 갓난아이를 포함한 주민 18명을 구한 구창식씨(가운데)가 BGF 아동안전시민상 시민영웅 부문 수상 후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그룹은 경찰청과 올해 아동안전 활동에 공헌한 시민영웅을 찾아 포상하는 '2020 BGF 아동안전시민상'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BGF 아동안전시민상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열렸다. 수상자가 있는 곳으로 상을 전달해 수상자 가족들이 직접 시상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의미를 더했다.

BGF 아동안전시민상 시민영웅 부문에는 위기에 빠진 아동을 구한 선행 시민 A씨, 조만호씨, 구창식씨 총 3명이 선정됐으며 감사장과 상패,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영상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준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첫 번째 수상자 A씨는 지난 5월 세간의 공분을 산 창녕 학대 피해 아동 최초 발견자로 아동 학대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포 교통사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9명의 아이들을 구조한 조만호씨 (좌측 세번째)가 BGF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김포 교통사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9명의 아이들을 구조한 조만호씨 (좌측 세번째)가 BGF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구창식씨와 그 가족들은 지난 10월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화재 시 임산부와 갓난아이를 비롯해 주민 18명을 구했으며, 조만호씨는 올 초 김포에서 교통사고로 농수로에 추락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9명의 아이를 구조하며 급박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을 몸소 실천했다.

BGF와 경찰청은 시민영웅 부문 외에도 매월 아동안전 부문을 통해 아동 실종 예방과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선정해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는 아동안전지킴이, 아동안전지킴이집, 아이CU 얼라이언스 우수 사례자로서 지금까지 총 120여명에게 감사장과 상금 30만원씩을 시상했다.

이건준 사장은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아동안전 플랫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지역 사회에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