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화재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참사를 막기 위해 지능형 화재감지기 도입을 적극 검토한 가운데 영상 관제 솔루션 기업인 이노덱이 화재 발생 시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알림서비스하는 지능형 화재안전 통합관제 예지시스템 '스탑파이어(StopFire)'를 선보였다.
영상관제 솔루션 기업 이노뎁(대표 이성진)은 국내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의 화재 취약 점포 1000여곳에 '스탑파이어'를 시범 설치한 뒤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스탑파이어는 전통시장 점포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본부 상황실에 위급 상황을 전달해 즉시 출동을 요청하고 적절한 화재 진압 조치를 취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재난재해안전 환경관리시스템이다.
회사는 스탑파이어에 적용된 IoT 기반 지능형 재난재해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성능 검증을 2019년 마쳤다. 이노뎁은 앞으로 남대문 시장을 시작으로 서울시 관내 300여개 전통시장은 물론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스탑파이어'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능화된 화재 판단 솔루션 기술을 통해 기존 화재감지기 단점인 오작동을 최소화했다. 화재 예방뿐만 아니라 수집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범죄, 미세먼지, 지진 등에 대비하는 안전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가망을 이용해 통신 사각지대가 없고 따로 통신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탑파이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이노뎁, 재신정보, 서울남대문시장, 서울상인연합회 등이 참여해 스탑파이어를 개발했다.
이노뎁 관계자는 “스탑파이어 설치로 화재 발생 시 '선발생 후대응'에서 '사전감지 선대응'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남대문시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스탑파이어를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뎁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캐나다,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9개국 글로벌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의 수출 제안을 다수 요청받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