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소 시내버스 6개 노선 6대 운행…충전 인프라 구축

광주시가 그린뉴딜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수소 시내버스 운영에 본격 들어갔다.

시는 21일 벽진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를 시범충전하고 광주시청까지 탑승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수소버스인 순환01번을 타고 시청까지 이동한 이용섭 시장은 시내버스를 이용한 시민들과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코로나19 극복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광주시는 21일 벽진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를 시범충전하고 광주시청까지 탑승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시는 21일 벽진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를 시범충전하고 광주시청까지 탑승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수소버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미세먼지가 포함된 공기를 차량 내로 끌여들인 후 산소와 수소의 반응으로 발생한 전기를 연료로 운행한다.

시는 2018년 11월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사업 도시에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충전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시내버스 충전이 가능한 벽진 수소충전소 운영에 들어갔다.

수소버스 운행노선은 충전소 접근성과 다양한 노선 운행 원칙에 따라 6개 노선으로 정해졌다.

시는 2021년 버스 충전이 가능한 월출 충전소와 장등 충전소를 운영하고 2022년에는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예정이며, 수소 시내버스 도입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현재 수소버스 6대를 포함해 전기 및 수소버스 43대를 운행하고 있다.

수소버스 1대당 대기오염물질 정화용량은 연간 공기량 42만㎏이며, 이는 성인 약 8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수 있는 양이다. 또 수소버스는 에너지 효율이 80%이상으로 가솔린이나 디젤연료의 40%보다 월등한 효율을 보이고 있으며, 1회 30㎏ 충전으로 최대 450㎞를 운행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