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장착 '스마트 백색가전' 특허출원 연평균 15% 증가

ICT 장착 '스마트 백색가전' 특허출원 연평균 15% 증가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 국내 특허출원이 연평균 1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모두 458건으로, 2017년 27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9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 백색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 인공지능(AI)과 통신기술 등을 융합해 능동적이고 고도화된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 특허출원 증가는 정보통신기술(ICT)의 급격한 발전과 1인 가구, 맞벌이 가정 증가와 같은 생활환경 변화로 가전제품에 대한 편의성 향상 등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기술개발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특허 출원인 유형별로는 국내기업(연구기관, 개인 포함)이 7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14.3%에 불과했다.

또 기술 내용을 살펴보면 에어컨과 냉장고의 경우 AI 분야인 머신러닝, 딥러닝 등 학습기능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상황별 최적운전,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 등을 구현한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생활과 밀접한 냉장고의 경우 보관물 관리정보를 전달하며 보관물 상태에 따른 최적운전을 수행하는 기술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송대종 특허청 가전제품심사과장은 “스마트 백색가전 관련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존 백색가전 시장의 강자인 국내 기업들이 해외 가전기업과 경쟁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과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과 적극적인 특허확보 전략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