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2021년 성장률이 3.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개발연구원(3.1%), 한국은행(3.0%), 경제협력개발기구(2.8%) 전망치보다 높은 예상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성장 목표치에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3.2% 성장률 달성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도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의 경우 -1.1%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지난 6월의 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0.1%)보다는 1.2%포인트(P) 내린 수치다.
올해 경상성장률 또한 0.6%에서 -0.1%로 낮췄다. 국가채무비율은 국가채무 총량을 경상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이다. 정부 성장률 전망치가 수정되면 비율도 덩달아 바뀐다. 이달 초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통과 때 발표한 올해와 내년 국가채무비율은 각각 43.9%, 47.3%였다.
올해 경상성장률 -0.1%를 달성하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4.2%까지 올라간다. 애초 정부 전망치보다 0.3%P 상승한다. 내년도 국가채무비율은 47.8%로 계획보다 0.5%P 오르게 된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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