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공기 살균 기능을 탑재한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공기살균기라는 새로운 신가전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살균 장치 및 그를 포함하는 홈 어플라이언스'라는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설명에 따르면 LG전자가 개발하는 제품은 기존 초미세먼지를 거르는 공기청정기에 살균 기능을 부가한 가전으로 추측된다. 살균은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이뤄진다. 자외선은 미생물 DNA 이중 나선을 손상해서 증식을 억제한다. 특허는 미생물 재증식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포함했다. 외부 공기를 기기 내부로 흡입해 자외선 등으로 살균해서 내보내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살균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LG전자는 초미세먼지를 거르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사업에 집중했다. 앞으로는 공기 살균 기능까지 넣은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공기살균기는 일부 외국계 제품이 유통되거나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아직 공기 살균에 대한 명확한 효과가 불분명해 소비자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LG전자가 공기 살균 기능을 탑재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면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허를 출원한 제품이 모두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특허는 LG전자가 지향하는 가전제품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허 출원은 신기술 확보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