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정보통신융합연구센터는 22일 해양음향측심 물성 모니터링기기를 국산화해 기술이전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양장비 기술은 정보기술(IT), 해양과학기술(MT), 환경기술(ET) 등이 융합됐으며 지구온난화 연구분야, 국방분야 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산업, 외해 양식 어장, 해저자원 개발 등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 창출에 활용해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센터가 주관했다. 해양수산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를 비롯 연구수행기관 및 협동기관과 관련기업인 UST21, 지오시스템리서치, 산엔지니어링, 백건준설 등이 참여했다.
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차년도에 걸쳐 해양수산부 '해양장비 개발 및 인프라구축사업'의 해양음향측심 물성 모니터링기기 국산화개발 과제를 수행해 국내 특허등록 9건과 2건의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국제특허 5건, 국내특허 21건을 출원했다.
결과물인 △고해상도 멀티빔 음향측심기기 및 고효율 모듈 △해양 물성 모니터링 원격전송 시스템은 해저의 장애물 또는 지형을 탐지하고 일정 해역의 해양정보를 수집하여 양식수산업, 해양재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센터는 실질적인 기업 매출에 기여하고 고용창출 및 해양탐사, 조사·관측 선진화 실현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설명회를 마련했다.
고해상도 멀티빔 음향측심기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덴마크 레손(Reson)사의 다중빔음향측심 장비인 프로젝터 앤 리시브, 소나 프로세서 유닛과 비교했을 때 세계 최고 수준과 동일한 수준까지 달성했다. 제작된 기기는 국립해양조사원의 검증을 완료했다.
해양 물성모니터링 시스템의 음향센서 또한 음향 변환기 장비별 송신전압감도, 송신센서 수중임피던스, 수신 전압감도, 빔패턴에 대해 세계 기술의 동일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국방과학기술연구소의 공인인증을 마무리했다.
센터는 이번 연구성과의 기술이전으로 현재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해양장비를 개발, 연간 동종장비 100억원 이상, 유사장비 3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전 세계 시장에 장비 수출과 다양한 원천기술 확보를 기대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