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중계점에 724㎡(219평) 규모의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열였다고 23일 밝혔다.
홈센터는 주거공간을 자기 손으로 꾸밀 수 있는 소재나 도구를 파는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이다. 영국의 홈디포, 미국의 B&Q와 같이 건축공사, 내장공사, 수장공사, 데코레이션까지 전 카테고리를 갖춘 교외 위주 대형 할인점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홈센터 파일럿 매장은 셀프 인테리어 중 '집단장'에 집중한 매장으로, 공구, 보수용품, 조명, 커튼/블라인드, 페인트 총 5개를 한국형 홈센터 중점 상품군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롯데마트의 인테리어 용품 매출은 매년 신장세다. 올해(1~11월) 들어 무려 11.4% 증가했다. 특히 노원구에 위치한 중계점의 경우 신장률이 18.4%로, 전점보다 7%포인트(p) 높아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 1호점으로 선정했다.
홈센터 매장에는 다양한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상담 및 설치 의뢰가 가능하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인테리어 조명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튼/블라인드의 경우 인근 아파트 도면을 사전에 파악해 아파트 동, 호수만 알려주면 가장 어울리는 형태의 상품을 편리하게 고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트 내 성장률이 부진한 비식품 분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특히 올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41조5000원으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도전장을 던졌다.
롯데마트는 '집단장'에 집중한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시작으로, 인테리어 DIY시장이 유럽과 미국형으로 발전함에 따라 보다 확장된 목공, 시설보수 등 인테리어 전문영역까지 상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송자용 롯데마트 홈센터추진TFT 팀장은 “저렴하고 고품질 상품을 파는 할인점의 본질을 홈 인테리어 시장에 적용했다”면서, “DIY인테리어에 대한 고객의 불편함을 없애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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