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소프트,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

소프트웨어(SW) 개발사 지비소프트(대표 박기범)가 클라우드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지비헬스) 분야 강소기업으로 떠올랐다.

지비소프트는 올들어 정부와 지자체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평가해 선정하는 기업에 잇달아 선정된데 이어 새해엔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와 첫 수출을 발판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데이터댐 구축 7대 사업 가운데 클라우드 관련 대표사업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조만간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미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카메라 영상 활용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을 클라우드 방식을 통해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안면인식을 통해 심장박동과 산소포화도, 혈압측정과 분석 기능을 모듈화해 필요에 따라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카메라 기반 생체신호 측정기술은 선진국에서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이다.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진행 중이다. 생체신호 측정 SW는 최근 미국 FDA 등록도 완료했다.

카메라가 연결된 PC만 있으면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다. 근로자 케어가 필요한 제조, 건설현장에서 솔루션을 도입하면 기존 서버 설치형 대비 60% 이상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지비소프트의 헬스케어 솔루션 이미지
지비소프트의 헬스케어 솔루션 이미지

향후 클라우드 기반 생체신호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상징후 예측서비스 및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조만간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의 클라우드 확인제도 취득할 계획이다.

성장성을 발판으로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향후 2년간 4억원을 지원받아 투자유치 연계, 해외 사업화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엔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화를 주제로 제4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 우수스타트업 부문 우수상도 수상했다. 2020 벤처창업진흥 유공포상 청년기업인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창업 3년 만에 지식서비스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장관상을 받기는 이례적이다.

국내에서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아 새해엔 본격 수출길에 오른다. 특히 미국과 일본 현지 건설, 화학, 유통, 정보기술(IT), 자동차 분야 주요 대기업에 솔루션 공급 및 공동개발하는 조건으로 협력을 맺었다.

박기범 대표는 “지비헬스는 저렴한 비용, 간편한 장비만으로 오류 없이 생체신호 측정 및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면서 “새해엔 국내외 공급이 확대돼 향후 글로벌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