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유류 저장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가 개방 검사 중인 원유 탱크 앞에서 새로 개발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설명했다. [자료:SK인천석유화학]](https://img.etnews.com/photonews/2012/1368574_20201223134234_092_0001.jpg)
정유·석유화학 공장 유류 저장시설은 석유 제품 품질 저하와 부식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탱크 내부 슬러지(기름, 찌꺼기 등 침전물)를 제거해야 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슬러지 처리효율과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유류 저장시설 운영 노하우와 최신 유분 회수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슬러지에서 회수되는 원유량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폐기물 발생량은 70%가량 획기적으로 저감된다. 또 전 과정이 탱크 안에서 진행돼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인공지능(AI)과 미생물 유전자(DNA) 분석 기술을 접목해 하·폐수 처리 효율을 20% 높이고 에너지 비용은 10~15% 절감하는 친환경 하·폐수 처리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친환경 혁신 기술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신성장 사업을 개발해 석유화학 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