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기업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민간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은 기업이 공공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공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예상되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시장은 대기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획득이 필수다. 관리적·물리적·기술적 보호조치 등을 인증기준에 맞춰 수행한 기업에 부여된다. 공공은 민간 클라우드 도입시 인증을 받은 기업 서비스를 도입한다.
2016년 제도가 처음 도입된 후 지금까지 총 10개 기업이 IaaS 분야 보안인증을 획득했다. KT를 시작으로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 NHN, LG CNS, 코스콤, 스마일서브, 삼성SDS, 더존비즈온, LG 헬로비전이 IaaS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이 가운데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LG CNS, 삼성SDS 등이 올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주요 고객 사례를 확보하면서 새해 공공 시장에서도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NHN, 네이버클라우드 등 최근 B2B 시장에 주력하는 인터넷 기업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SaaS도 17개 기업이 보안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 처음 SaaS 보안인증제가 시행된 후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닉스, 더존비즈온, NHN, 크리니티, 마이다스인 등 분야별 주요 SaaS 서비스가 인증을 받았다. SaaS는 지난해 간편등급제가 도입되면서 이전보다 등급 획득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됐다. 새해 공공 시장을 대비해 SaaS 인증 획득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자(MSP) 업계도 공공 시장에서 경쟁을 본격화한다. 이 시장은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등 시장 초기부터 사업을 이끌어온 기업 외 최근 삼성SDS, LG CNS 등 대기업과 GS ITM, NHN 등 클라우드 기술력을 강화한 기업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이노그리드, 나무기술, 인프라닉스 등 클라우드 전문 중소기업도 공공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면서 대기업과 협업 또는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공공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면서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업계도 새해 공공 시장을 기대한다. 이 분야는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경쟁이 예상된다. PaaS와 DaaS는 올해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와 빠른 서비스 출시 등이 중요해지면서 중요 기반 기술로 주목받았다. 행정안전부 등 주요 공공에서도 DaaS를 도입했거나 새해 도입을 준비 중이다. 크로센트, 티맥스클라우드 등은 새해부터 공공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제품 출시와 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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