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값)이 가장 높았다. 1인당 개인소득 하위권 시도로는 경북·전남·전북이 속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344만원으로 전국 시도 중 1위다. 2017년부터 3년 연속이다.
전국 개인소득은 1055조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개인소득 규모는 경기(271조원), 서울(226조원) 등이 컸고 세종(7조원), 제주(12조원) 등은 작았다.
증가율은 경기(4.5%), 인천(3.8%) 등이 높았고 서울(0.1%), 전남(1.8%) 등은 낮았다.
1인당 개인소득으로 보면 서울이 가장 높고, 이어 울산(2255만원)이 2위였다. 2016년 전국 1위였던 울산은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1위 자리를 내준 뒤 3년째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광주(2053만원), 4위는 대전(2050만원), 5위는 경기(2048만원)였다.
1∼5위 시도만 전국 평균(2040만원)을 웃돌았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시도는 경북(1861만원)이었다. 전남(1871만원)과 전북(1873만원), 제주(1873만원)도 하위권이었다.
전국 지역총소득은 194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규모는 경기(509조원), 서울(475조원), 경남(108조원) 순으로 컸다. 제일 작은 곳은 세종(12조원)이다.
전년 대비 명목 증가율은 세종(8.3%)이 가장 높았고 전북(4.5%), 광주(4.1%)가 뒤를 이었다. 경기(-0.2%)와 제주(-0.1%)는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41조원과 31조원씩 다른 지역에서 소득이 순유입됐고 충남과 경북은 각각 25조원과 14조원씩 순유출됐다.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5497만원)이 최고로 전국 평균(3753만원)을 훌쩍 웃돌았다. 서울(4912만원)이 2위였다.
명목 규모로 본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1924조원으로 1.1% 늘었다.
전체의 24.9% 비중을 차지한 경기(478조원)가 가장 컸고 세종(12조원)이 가장 작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GRDP는 1001조원으로 전국의 52.0%를 차지했고 8대 광역시는 844조원으로 43.9%를 차지했다.
1인당 GRDP는 울산(6535만원), 충남(5240만원) 등이 컸고 대구(2374만원), 부산(2741만원) 등은 작았다. 전국 평균은 3721만원이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