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장비기업 '유일에너테크' 코스닥 상장절차 돌입

이차전지 장비기업 '유일에너테크' 코스닥 상장절차 돌입

이차전지 장비기업 유일에너테크(대표 정연길)는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한 유일에너테크는 이차전지 조립공정 핵심장비인 전극 절삭장비(노칭)와 적층장비(스태킹)를 생산한다.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특허를 확보했다.

설립 첫해 타사 제품보다 공정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100PPM 고속 노칭기 개발에 이어 2017년 업계 최고 속도인 240PPM 노칭기를 상용화했다. 배터리 고용량에 최적화된 고속 장타입 노칭기 양산에 성공하면서 시장 선점 토대를 마련했다.

최근 개발한 260PPM 초고속 장폭형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수주협상을 실시하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핵심 사업인 노칭기 적용분야 확대 △장폭형 스태킹기 고도화와 점유율 확대 △노칭·스태킹 일체형 인라인(In-Line)화 △수소 연료전지 설비사업 본격화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 사업은 이미 2018년 설비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해 고객과의 협업으로 사업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상장 공모주식수는 241만주다. 공모예정가는 1만1000~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266억 ~388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새해 1월 21일~22일 양일에 거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일반청약을 거쳐 2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정연길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선도만이 지속성장의 지름길”이라며 “핵심사업인 이차전지 노칭기 적용분야를 전기차, ESS, 5G 스마트폰용 배터리로 넓히고 수소 연료전지 신규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