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 속도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5년연속 선정
에너지 소외지역·그린뉴딜 산단 중심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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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에너지 자족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선정돼 특정구역 복합, 태양광·지열·연료전지, 건물 일체형 컬러 태양광 패널(BIPV) 융합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대수) 나노융합실용화센터가 수행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과 공공, 산업 등 건물이 혼재된 특정지역에 1종 이상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동시 설치하는 '구역 복합사업'과 동일한 장소에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지열 등)을 동시 설치하는 '에너지원 간 융합사업'으로 나뉜다.

대구시가 공공부지를 이용해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다.
대구시가 공공부지를 이용해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전담하는 이번 사업에는 대구시와 달성군,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가 주관해 태양광설비, 지열시스템, 설계 및 감리,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관기관인 대구시와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가 지역 전문시공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에너지공단의 공개 및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은 2017년 달성군 소재 테크노폴리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했다. 달성군과 달서구, 북구, 수성구, 동구 등 총 954곳에 신재생에너지 7.7㎿를 보급했다.

산업단지내 기업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산업단지내 기업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총사업비 143억원을 투입해 수용가 829곳을 대상으로 태양광과 지열, BIPV 등을 설치했다. 새해에는 국비 31억60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66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용가 367곳에 3.4㎿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다. 특히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과 신규 산업단지, 그린 뉴딜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를 기반으로 대구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업단지 내 주택과 상가, 산업체,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특정구역 복합형 신재생에너지 자족도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도심 외곽 산업단지는 국가산단과 달성산단, 첨단복합단지, 이시아폴리스, 성서공단 등이 대상이다.

대구시,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 속도

권대수 대구TP 원장은 “국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된 것을 기반으로 대구시가 청정에너지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새해엔 에너지 소외지역과 그린 뉴딜 산단 등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14년 한국전력공사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대구시와 한전은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사업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2017년에는 대구시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국가산단 에너지 융·복합 스마트단지 조성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연도별 추진 현황]

대구시,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 속도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