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올해초 코로나19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 공개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에서 장혜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바이러스 유전자의 위치를 찾아내는 동시에 다양한 RNA의 변형을 발견했다.
바이러스 전사체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관련 진단키트와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제학술지 셀은 김 교수팀의 논문 게재 신청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 연구성과를 세계에 알렸다.
김 교수는 노벨과학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연구자로 손꼽힌다. 논문 1편당 인용수는 256.2회로 최근 10년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24인의 인용수 평균치인 127회를 크게 웃돈다. 그가 집필한 논문 104편 중 70% 이상은 피인용 상위 10%에 속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