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조세지원제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지원제도가 있는지를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세제·세정 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조세지원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은 응답기업 가운데 18%에 불과했다. 조세지원제도를 활용하는 주된 이유는 73.9%가 어떤 지원제도가 있는지 몰라서라고 답했다.
새해 새법게정안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도는 '투자지원'(44.8%) 분야가 꼽혔다. 가장 부담이 되는 제도는 '법인 중소기업 세부담 증가'(50.2%)가 꼽혔다.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도움이 된 조세지원 방안으로는 소규모 개인사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담 경감 대책이 37.0%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중소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조세지원 대상 확대와 감면율 상향 등 파격적인 중소기업 세제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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