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2% 조세지원제도 이용 못해

중소기업 82% 조세지원제도 이용 못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조세지원제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지원제도가 있는지를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세제·세정 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조세지원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은 응답기업 가운데 18%에 불과했다. 조세지원제도를 활용하는 주된 이유는 73.9%가 어떤 지원제도가 있는지 몰라서라고 답했다.

새해 새법게정안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도는 '투자지원'(44.8%) 분야가 꼽혔다. 가장 부담이 되는 제도는 '법인 중소기업 세부담 증가'(50.2%)가 꼽혔다.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도움이 된 조세지원 방안으로는 소규모 개인사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담 경감 대책이 37.0%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중소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조세지원 대상 확대와 감면율 상향 등 파격적인 중소기업 세제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