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등 경제정책을 두고 국회와 공방을 벌였다.
새해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방역이 강화되면서 경제성장에 있어 희망과 비관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올해 홍 부총리는 재난지원금, 주식 양도소득세 등을 놓고 정치권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11월에는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사표를 즉시 반려하며 힘을 실어 줬다. 일각에선 홍 부총리가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새해에 정부는 4조∼5조원 규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내년 예산에 3차 지원금 명목으로 편성된 3조원과 올해 2차 재난지원금 미집행 예산 5000억원, 내년 예비비 예산 등을 더해 재원을 마련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새해 경제도 난망이다. 확진자 수 증가세가 연일 1000여명을 웃돌며 정부가 방역 강화 특별대책을 실시하는 등 방역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