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3411개소 저수지 대상 안전관리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호우, 지진 등 재해에도 안전하게 저수지를 관리하기 위한 '제1차 농업용 저수지 관리계획'을 마련해 새해부터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3411개소 저수지에 대한 오는 2025년까지의 유지관리 및 시설개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지자체 관리 저수지 1만3829개소는 시도지사가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먼저 태풍, 호우, 지속적인 강우 발생시 저수량 조절을 위한 '수문' 등 사전방류시설 설치를 확대해 저수지의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설치된 지 70년 이상된 노후 저수지 중 저수용량 30만㎥이상이거나 둑 높이 15m이상은 보수·보강시 부분적인 보수·보강보다는 재구축 등 전면적인 보수·보강을 검토해 유지관리 효율성과 경제성을 제고한다.

내진설계 대상인 저수용량 30만㎥이상인 저수지는 내진성능평가와 내진보강을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3411개소 저수지 대상 안전관리 강화

저수지 붕괴 등에 대비하여 수립하는 비상대처계획(EAP) 대상도 저수용량 30만㎥이상에서 20만㎥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둑 변형, 누수 등 이상징후 사전감지와 수질 실시간 계측 확대 등 ICT 기반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저수지 관리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자동계측장치를 통해 측정된 저수지 둑 변형, 누수 등의 계측치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알람'을 제공하는 등 재해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자동계측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축적·분석해 저수지 유지·관리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