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스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4면 에지 라미네이팅 장비 개발

클램프 위치 조절 핵심…균일성 보장
스마트폰 베젤 최소화로 몰입도 향상
대형 TV·스마트 안경 등 시장 확대 채비

자동화 장비 제작전문기업 밀스톤(대표 김이환)은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4면(쿼드) 에지(Edge)를 적용할 수 있는 직각 라미네이팅 장비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은 좌우 2개면만 곡면 에지가 적용돼 있다. 하지만 업계는 현재 베젤을 줄이고, 전원과 볼륨 조절 등을 버튼 대신 에지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터치 형식으로 구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밀스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4면 에지 라미네이팅 장비 개발

4면 에지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상하좌우 4면 테두리에 커브드 에지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특허 출원했다. 중국 샤오미도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4면 곡면 에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풀스크린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쿼드 커브드 에지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한 애플도 지난 1월 에지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전자장치 제작 방법이라는 특허를 공개한 바 있다.

밀스톤이 이번에 개발한 4면 에지 라미네이팅 장비는 스마트폰 좌우 2면에만 곡면 에지가 적용된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더 나아가 디스플레이 기기 4면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는 장비다.

디스플레이 베젤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 사용자 화면 몰입도를 높이고, 4면 측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정면과 측면 구부러지는 각도를 곡면이 아닌 완전한 직각으로 구현했다.

4면 라미네이팅 기술의 핵심은 '클램프(Clamp)'의 위치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에지 각도를 직각(90도)은 물론 120도까지 라미네이팅할 수 있다. 공정에서 제품에 크랙이나 기포 등이 발생하지 않고, 균일성이 보장되는 기술이라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장비 설계가 간단해 각 공정을 위해 세팅할 수 있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지그 교체 타임이 줄어 다양한 모델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장비 사용 중 오류 발생시 문제점 발견 및 해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장비는 4면뿐만 아니라 2면에도 적용해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업체는 진공 챔버를 활용한 대형 TV 디스플레이 개발 의뢰도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이환 대표는 “이번 4면 라미네이팅 장비 개발로 미국과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며 “스마트폰과 TV 계열 디스플레이 구현 이외 곡면과 직각이 적용된 스마트 안경, 고글 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장비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스톤은 현금인출기 개발을 시작으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다양한 라미네이팅 장비를 개발해온 국내 디스플레이 글로벌 기업 주요 협력업체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