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현장을 직접 살피며 재난지원금 투입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박 장관이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이란 화두는 코로나19와 맞물려 스마트공장, 스마트상점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DX) 관련 정책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상공인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대거 확보해 적시에 공급한 것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기여했다.
성공적인 장관직 수행으로 새해 치러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박 장관은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
김범석 쿠팡 대표는 e커머스 업계에서 혁신 서비스로 돌풍을 몰고 다녔다. 수천억원을 투입해 충북, 광주, 김천, 제천 등 전국에 걸쳐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 각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쿠팡의 로켓배송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4월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하고 로켓프레시 '당일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직원 복지를 위해 업계 최초로 200억원을 조성해 배송직원 자녀 교육비를 지원했다.
김 대표는 쿠팡을 e커머스 업체에서 플랫폼 업체로 확장을 꾀했다. 지난 7월에는 싱가포르 OTT 서비스 업체 '훅'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OTT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지난 24일 '쿠팡플레이'라는 OTT 서비스를 출시하며 결실을 맺었다.
김 대표는 유료 멤버십 회원을 기반으로 미국 아마존처럼 e커머스와 영상 콘텐츠를 연계해 시장 지배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2010년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만들었다. 일명 '흙수저' 출신으로 우아한형제들을 창업 10년만에 유니콘으로 키웠다.
지난해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지분 88%를 인수하는 내용의 인수합병(M&A) 협약을 맺었다. 기업가치가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달하는 등 국내 인터넷기업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인수합병에는 싱가포르에 '우아 DH 아시아'라는 이름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글로벌 진출 파트너십도 포함됐다.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승인이 나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우아DH아시아의 의장 자격으로 아시아 11개국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DH에 배달앱 '요기요'를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DHK) 처분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