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동하려는 계획을 수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올해도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고 각 클라우드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IBM은 최근 새해 클라우드 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고 클라우드 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IBM은 컨피덴셜 컴퓨팅, 양자 내성 암호화, 완전 동형 암호화 등 강화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규제 산업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IBM은 “새해에도 많은 기업은 IT 운영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분산할 것”이라면서 “금융, 통신 등 강도 높은 규제 대상 업계 기업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에 '추론'을 학습시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을 자동화하는 시대도 열린다.
IBM은 “음성 인식이나 언어 번역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볼 수 있듯 그래프 기반 기술, 자연어 처리(NLP), 설명 가능한 AI와 같은 기술은 이미 인간 언어에 적용됐다”면서 “AI를 기계 코드에 적용해 앱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AI는 앱을 현대화해 새로운 환경에 배포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에서부터 일상적인 앱 관리 지원 등 클라우드 개발자와 엔지니어 경험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이 앱과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AI 기반 기술과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하드웨어 혁신이 에지(edge) 디바이스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5G 발전과 에지에서 지속 가능한 AI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와 에지 사이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에지에서 처리하는 데이터 양을 늘려 AI 모델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기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종훈 한국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새해에는 많은 기업이 AI 성능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 중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에서도 규제 산업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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