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대면 IBT 자격검정시험(한자,수학) 성료…"온라인 평가 초석 마련"

한국평생교육평가원 홈페이지
한국평생교육평가원 홈페이지

지난 26일 국내 첫 비대면(언택트) 온라인 IBT 자격검정시험(한자 4급~8급, MAT수학 4급~11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6일 처음 실시한 온라인 IBT 자격검정시험에 수검 접수 인원 91.75%가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IBT 자격검정시험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준수하며 고사장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평가원은 "이번 시험이 앞으로 자격검정시험과 학생의 학력평가 방법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미 대학교 대다수는 온라인 비대면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나, 초·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시험은 미비하다. 이번 시험은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각 개인의 가정에서 기본적인 PC환경(윈도우 7이상, RAM 8기가 이상, 웹캠, 마이크)만 충족 된다면 시험에 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평생교육평가원 관계자는 "온라인 IBT 자격평가시험은 본인확인을 위한 인증사진 촬영과 시험 간 동영상 촬영, 마이크 녹음을 통한 부정행위 방지 등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다"며 "점점 늘어나는 학력 격차에 따른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1년간 비대면 온라인 학교 수업 등의 학습 결과를 체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원은 내년 2월 20일에 전국 규모의 한자검정시험과 전국 MAT수학능력경시대회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시험결과를 학년별, 지역별, 평가영역별로 나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한차원 높은 평가시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