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전북 전주 등 25곳 스마트그린도시사업 선정…2900억 투입

경기 화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강진군, 경북 상주시, 경남 김해시 등 25곳이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린도시에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 맞춤형 녹색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 25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이다. 도시의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기후, 물, 대기, 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융·복합하는 지역 맞춤형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사업은 종합선도형 5곳과 문제해결형 20곳으로 선정됐다.

전주시 스마트그린도시 사업구상도
전주시 스마트그린도시 사업구상도

종합선도형은 지역 환경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도시의 녹색전환을 위해 3개 이상 환경 분야 사업이 결합된 것이다. 경기 화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강진군, 경북 상주시, 경남 김해시 등 5곳이 선정됐다.

문제해결형은 지역 맞춤형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2개 이상 환경 분야 사업이 결합됐다.

문제해결형 20곳은 경기 6곳(부천시, 성남시, 안성시, 안양시, 양주시, 평택시) 전남 3곳(순천시, 장흥군, 해남군) 강원 6개공동지자체와 강릉 등 2곳을 비롯해 충북 진천군, 충남 공주시, 전북 장수군, 경북 포항시, 경남 밀양시, 인천 서구, 광주 동구, 부산 사하구, 제주 각 1곳씩 선정됐다.

100곳 지자체(종합선도형 14곳, 문제해결형 86곳)가 지원해 평균 경쟁률 4대1을 기록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2년간 시행되며, 총 사업비 규모는 2900억원이다. 국비 1700억원에 지방비 1200억원을 투자한다.

종합선도형으로 선정된 5곳에는 각각 사업비 167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67억 원)이 지원된다. 문제해결형으로 선정된 20곳에는 각각 사업비 100억 원(국비 60억 원, 지방비 40억 원)이 2년간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새해 상반기 중으로 세부 시행계획 검토 및 지방재정 심의 등을 거쳐 투자 규모를 확정하면서 스마트 그린도시 시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동구 녹색전환정책관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고, 그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