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순형 에스지이엔지 회장 "조기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시상에서 은탑산업훈장 영예를 안은 이순형 에스지이엔지 회장.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시상에서 은탑산업훈장 영예를 안은 이순형 에스지이엔지 회장.

“세계적 에너지 시스템 변혁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그린 뉴딜을 통해 조기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개최한 '2020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유공자 최고 훈격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순형 에스지이엔지 회장은 “그린 뉴딜과 에너지전환 등 새로운 변화에 더욱 힘을 보태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그는 1986년부터 34년간 국내외 전기설계 분야에 종사해왔다. 에스지이엔지는 전기·에너지·소방·기계 등 설계 및 감리 전문업체다. 국내 최초 4대 전기자동차(EV)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다채널 EV 완속충전기를 출시하고 전남 영광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센터 설계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에너지전환 시점에 태양광·소형풍력·연료전지 등 새로운 발전원 개발이 적극 이뤄져야 한다”면서 “투자와 연구가 동시에 소홀함 없이 이뤄져야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과 탄소중립에 한층 다가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발전원은 각각의 광역 도심에 맞는 기술개발 보급과 수요관리, 효율 개선을 꾀해야 한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발전하려면 설계 등 엔지니어링 기반도 탄탄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외 주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설계를 통해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ESS 안전관리위원회 소속으로 각종 안전장치 및 적정 충전율(SOC) 유도 등 기술심의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기설비기술기준 국제화와 국제상호인증(IEC)부합화, 전기설비기술·안전지침 관련 서적 20여권을 출간했다. 광주시 그린에너지 기술분과위원회 위원장, 광주전남과총 에너지신소재기술분과위원장, 전국태양광발전협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전력기술인협회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의도 한다.

이 회장은 “새로운 에너지 기술개발은 엔지니어링 분야가 견고해야 하며 안전 문제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설계·감리·진단·연구·평가 등 관리가 중요하다”며 “자동차 배터리나 에너지저장장치가 적극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서 관련 화재 사고도 잇따라 안전기준과 기술 및 시설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동시에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자생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멀리 보고 꾸준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