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해 경쟁력 '업'

부산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해 경쟁력 '업'

에코샌드, 학산 등 부산 중소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제품 개발, 해외 시장 개척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올해 중소기업 25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 신제품 개발, 마케팅 방안 수립, 중국시장 진출 등 다각도의 빅데이터 활용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은 비용 부담 및 전문성 부족으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빅데이터 전문기업을 연계하고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5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빅데이터 전문기업을 매칭하고, 해당 기업이 직면한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제품서비스 기획, 개발과 생산, 마케팅과 서비스 등을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 제공했다.

천연강모래 생산유통기업 에코샌드는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신제품 출시 시기와 물류센터 최적지를 선정했고, 올해 매출이 직전 3개년도 평균 대비 60%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내스포츠용품사 학산은 해외 경쟁사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제품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고, 중국 스포츠용품 유통사 영거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벤트커넥터는 이벤트 매칭 영향 요인 빅데이터 분석으로 서비스 개선안을 도출했고, 프리젠트는 부정 리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신제품 라인을 확장했다.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사업 우수 사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8점을 받았다. 지속적인 사업 적용 의향 4.5점, 타사 추천 의향 4.4점 등 평가 설문 항목이 대부분 '높음'으로 나타났다.

이인숙 원장은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과 분석 효과를 체감하는 좋은 기회가 됐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해 좋은 결실을 맺기를 원한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면서 “부산 중소기업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해 경쟁력 '업'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