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정·혁신의 창업생태계 만들 '경기도형 스타트업 지원' 3대 전략 추진

성장·자금회수·기술이전 등까지 도와
50개사 선발 '크라우드 펀딩' 사업도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창업지원 정책을 펼친다. 성장·자금회수, 기술이전까지 지원을 확대해 균형적인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만든다.

경기도는 새해 코로나19발 디지털 시대 도래, 혁신 기술기업 대두 등 변화하는 환경에 걸맞은 경기도만의 창업지원 정책을 발굴해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비대면화가 확산되면서 아마존·테슬라 등 혁신기업이 세계경제의 주역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세계적 기업의 시작은 스타트업”이라면서 미래 경제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창업단계별 균형성장 △민간주도 혁신성장 △창업정보·자원 융합 등 3대 분야 지원전략과 6가지 핵심과제가 담긴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수립, 새해부터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

우선 성장·자금회수, 기술이전 등 분야까지 지원을 확대해 균형적인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만든다. 그 일환으로 어느 정도 성장 기반을 갖춘 스타트업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재창업이나 재투자 등 한층 더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경기스타트업 공정 M&A지원'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다.

공정한 M&A를 위해 내년부터 전문 중개·자문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교육·네트워킹 및 컨설팅, 기업가치 평가, 계약서 작성 및 독소조항 검토, 기업실사 대응, 기술탈취 예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자금·보육·전문성 등을 활용해 '민간주도형 창업지원생태계'를 다져 지속가능하고 시장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새해부터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 '크라우드 펀딩 연계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신규 시행한다. 스타트업 50개사를 선발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등록을 위한 교육 및 비용을 지원하고, 펀딩에 성공하는 경우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사업화자금을 지원해 지속적인 경영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경기도가 보유한 창업 관련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개편해 스타트업이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융합과 상생의 창업환경을 조성한다.

2019년 출범한 온라인 창업플랫폼인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온라인 창업허브로 자리 잡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업정보 및 자원, 전문가 컨설팅 등을 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통합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제조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제조공유플랫폼'을 추가해 운영한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급변하는 경제 및 기업환경에 맞는 창업지원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3대 핵심 전략을 토대로 공정과 혁신이 넘치는 창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