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오쇼핑부문의 자체 식품 브랜드 '오하루 자연가득'이 브랜드 누적 주문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패션 중심의 TV홈쇼핑 PB 시장에서 식품 카테고리를 발빠르게 개척한 결과다. 특히 홈쇼핑 업계 식품 흥행 기준이 연 주문금액 100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오하루 자연가득'은 TV홈쇼핑을 넘어 메가 식품 브랜드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오하루 자연가득'은 자연주의 트렌드에 발맞춰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물 영양을 그대로 살린 브랜드를 표방하며 2014년 12월 론칭했다. 석류즙을 시작으로 야생블루베리즙, 양배추브로콜리즙 등 프리미엄 건강음료를 선보였으며 견과, 청과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5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8월에는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을 가진 배우 손호준을 모델로 영입하며 2030세대로 브랜드 타깃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 결과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재구매 고객도 16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브랜드 대표 상품군인 견과류는 주문 수량 4300만포를 기록했다. 일반 소포장 견과 제품에선 보기 힘든 브라질너트를 포함 마카다미아·캐슈넛·피칸 등 프리미엄 견과로만 가득 채웠다.
'오하루 자연가득'은 상품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외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지속해왔다. 올해 초 140년 역사의 글로벌 오트(귀리)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함께 '오트밀 쉐이크'를 선보이며 간편대용식 시장에 대응했다. TV홈쇼핑 업계 최초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단백질 제품 '약콩 단백질 쉐이크'도 출시했다.
박성도 CJ ENM 오쇼핑부문 헬스푸드사업팀장은 “원물 영양 그대로를 살리려는 '오하루 자연가득'의 노력이 요즘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와 잘 부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해 자연주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지속 선보여 국내 대표 건강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