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가 파주시에 에지컴퓨팅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에 에지컴퓨팅이 결합된 지능형 선별관제다. 마크애니는 에지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구축을 맡았다.
에지컴퓨팅 기술과 지능형 선별관제 결합으로 시차 없는 관제가 가능해졌다. 에지컴퓨팅은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여러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동시 처리할 수 있다. 여러 대로 나눠진 관제 서버 영상을 각 서버에서 즉시 분석하기 때문에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영상 내 차량, 사람 등 특정 패턴까지 분석할 수 있어 관제 정확도도 올라간다.
파주시 선별관제는 SDN 인프라와 연계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SDN 인프라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장비, 서비스, 솔루션이 소프트웨어로 통합 구현되기 때문에 망 운영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네트워크 자원을 탄력적으로 할당할 수 있다.
관제 성능 고도화를 위해 딥러닝 알고리즘도 탑재했다. 수백만건 이미지를 학습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장소와 대상별 관제 시나리오를 세분화해 선별관제를 수행한다. 등하교 시간 학교 주변 차량 등을 집중 관제해 사고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위험 상황과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분석해 위험 발생 요소를 예측하는 이중 관제 기능까지 갖췄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 축적과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 관제센터는 효율적 자원 활용을 위한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선별관제와 에지컴퓨팅, SDN 인프라 연계는 관제 시스템 운영 효율과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