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토그룹이 새해부터 2028년까지 8년간 닛산과 인피니티 서비스를 담당한다. 안정적 사업 기반을 갖춘 수입차 메가 딜러 KCC오토그룹이 닛산·인피니티 서비스를 총괄하게 되면서 기존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의 불안도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닛산은 국내 철수 이후 애프터세일즈(AS)를 총괄할 공식 파트너로 KCC오토그룹 자회사인 KCC모빌리티를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KCC모빌리티는 2028년 말까지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를 담당한다.
KCC모빌리티는 기존 한국닛산 대다수 공식 딜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지역에서 기존과 변함없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닛산 서비스센터는 14곳, 인피니티 서비스센터는 11곳이다.
올해를 끝으로 국내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한국닛산은 향후 서비스를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KCC모빌리티를 선정하고 그동안 세부 협상을 벌여왔다. 사업자 선정에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코오롱모빌리티가 참여했으나, 10년간 메가 딜러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주요 딜러 지지 의사를 기반으로 원팀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존 전국 서비스망의 안정적 유지를 약속한 KCC모빌리티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닛산은 KCC오토그룹이 가진 닛산·인피니티 브랜드, 제품에 대한 높은 지식과 고객 이해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KCC오토그룹은 닛산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포르쉐, 혼다 등을 판매하며 전국 30여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수입차 메가 딜러 가운데 하나다.
이상현 KCC오토그룹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역량을 축적해 온 KCC오토그룹이 닛산·인피니티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