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량으로 운반하던 수소를 배관으로 연결해 공급받는 수소충전소가 국내에 첫 도입된다.
환경부는 30일 울산시 남구 신화로에서 국내 최초 배관을 통해 수소 공급을 받는 '울산 투게더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 투게더 충전소는 수소 생산공장에서 배관 1.3㎞를 연결해 수소를 공급받는 국내 첫 번째 사례다. 세계 기준으로는 자난 2011년 일본 기타큐슈, 미국 캘로포니아 토런스에 이어 세 번째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소공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충전용량은 하루 770㎏, 시간당 55㎏이다. 하루 수소차 130여대 충전이 가능하다.
울산광역시는 2030년까지 도심에 수소 배관을 총 연장 63㎞ 길이로 구축할 계획이다. 도심 곳곳에 배관 이송방식 수소충전소가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대형차량인 튜브 트레일러로 공급하던 수소를 배관을 통해 대량 이송함으로써 차량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형차량 주차공간이 필요 없어 좁은 부지에 충전소 구축이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그린뉴딜 추진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도심에 250기, 고속도로에 60기 등 총 310기 충전소를 구축 할 계획이다. 신속한 인·허가를 위해 충전소 구축 인·허가권 특례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