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데이터 시장이 개화하면서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한 업권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자신의 신용정보나 금융상품을 자유자재로 관리할 수 있는 '포켓 금융'을 뜻한다. 은행·보험사·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에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고 금융사는 이 데이터를 융합해 특화된 정보관리·자산관리·신용관리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카드 거래 내역이나 투자 정보 등을 분석,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선보일 수도 있다. 소비자 접점을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확보하기 때문에 금융사와 빅테크 간 데이터 전쟁이 촉발될 전망이다.
올해 1월 말 본허가가 발표되면 8월부터 사전에 표준화한 전산상 정보 제공 방식인 마이데이터 표준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에 의한 데이터 전송이 본격 실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동의 방식, 마이데이터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 제공 범위, 안전한 데이터 전송 방식,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을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