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더블유, 인쇄전자 활용 '실리콘 블랑켓' 국산화

케이엔더블유는 인쇄전자 분야 핵심 부품인 실리콘 블랑켓을 국산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블랑켓은 전자부품 내 금속 전극을 인쇄전자 방식으로 제조할 때 원가 절감을 돕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엔더블유 실리콘 블랑켓. <사진=케이엔더블유 홈페이지>
케이엔더블유 실리콘 블랑켓. <사진=케이엔더블유 홈페이지>

통상 금속 전극을 제조할 때는, 금속을 기판 전면에 도포하고 포토레지스트를 이용해 회로를 새긴 후 필요한 금속 부분만 남기고 제거하는 노광 공정을 활용했다. 이 공정은 연속적인 회로 제조가 불가능한데다 금속 전극 제조에 6개 공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케이엔더블유의 실리콘 블랑켓을 활용한 인쇄전자 방식은 공정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다. 복사기처럼 패턴 모양이 새겨진 블랑켓이 금속 잉크를 머금고, 기판 위에 반복적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재료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케이엔더블유는 강조했다.

케이엔더블유 관계자는 “기존 로타리 스크린 인쇄, 그라비어 인쇄, 그라비어 오프셋 인쇄 방식보다 균일하고 견고한 회로를 찍어낼 수 있는 '리버스 오프셋 인쇄 방식'에 가장 적합하고, 박막 트랜지스터(TFT), 투명전극 터치스크린 센서, 유기박막 트랜지스터 등 제작에 응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엔더블유의 실리콘 블랑켓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추진하는 '나노융합2020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케이엔더블유, 인쇄전자 활용 '실리콘 블랑켓' 국산화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