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력으로 '탄소중립' 신산업 선점해야...기계연 전략 제언

우리나라와 주요국 간 탄소중립 관련 중점추진아이템 비교표
우리나라와 주요국 간 탄소중립 관련 중점추진아이템 비교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은 탄소중립 관련 국가별 중점 추진 분야를 담은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과 시사점(기계기술정책 제101호)'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 주요 국가가 일제히 중장기 탄소중립 비전과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2050년 전후로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는 등 공동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통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모빌리티, 에너지 효율 증대, 그린산업 육성 등 분야를 전략 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도 빠르게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 관련 부상하는 기술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액체공기 에너지저장 기술, 그린모빌리티 분야 액체수소 공급 기술과 전기차를 활용한 전력 그리드(V2G) 기술, 에너지 효율 증대 분야 건물형 스마트 팜 기술,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기술 등을 꼽았다.

기계연도 선제 대응을 위해 '대용량 액체공기 에너지저장 핵심기계기술 개발' '고밀도 극저온 액체수소 공급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등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설계 역량과 부품, 장비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적 지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안하고, 기업과 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철후 기계연 선임연구원은 “이미 글로벌 경제와 정책은 탄소를 비용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계기술정책지는 기계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전문지식지다. 기계연 홈페이지에서 정기구독 신청 및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